[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지난 2002년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교 앞 패스트푸드 점에서 일약 ‘얼짱스타’로 화제가 되어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 비록 ‘얼짱’ 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했지만 잠시 반짝하는 스타에 그치지 않고 차근 차근 정도를 걸어온 배우 남상미가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고 있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요리연구가 민재(김해숙)의 조수인 부연주 역을 열연 중이다. 극중 부연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프랑스로 떠나보내고 마음을 닫아버렸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어둡고, 남자들에겐 까칠하기까지 한 캐릭터다.그동안 출연 작품으로 통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은 쾌활하며 밝은 캐릭터가 주를 이루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남상미는 지난 27일 논현동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어요. 기존 작품들에서는 에너지를 한꺼번에 다 쓰는 역할을 맡다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정적인 역할을 맡아 해도 한 거 같지 않은 느낌이 강했어요. 하지만 감정소비는 이번 캐릭터가 훨씬 심한 것 같아요. 많이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배워가는 것 같고 스스로도 여자가 돼 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이번 역할을 통해 느낀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아무래도 연기를 하다 보면 몰입을 하게 되는데 극중이 아닌 현실 밖에서도 연주의 모습으로 연장이 된다”고 말하는 그녀. 기존 캐릭터와 다른 부연주라는 역할은 다소 부담이 됐을 법도 하다. “연주역을 맡아 연기하기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감정이 깊이가 깊고 그 전에는 표현을 할 때 손과 발짓 몸을 써서 표현을 했다면 이번 역할은 100%으로 감정으로 다가가는 것이 크다 보니깐 그런 면에서는 어려웠지만 극복을 잘하고 스스로 열심히 잘하면 나한테는 다른 것이 많이 남을 것 같아요.”그녀는 드라마 초반 많지 않은 분량으로 인해 '미미한 존재감'이란 이야기까지 들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많은 분들이 제 분량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는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한 적 없어요”라며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예전에 했던 연기를 또 하게 될까봐 그런 부담감이 있었을 뿐이지 분량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똑 부러지게 말했다.현재 남상미를 둘러싼 분량에 대한 우려들은 말끔히 씻어낼 전망. 호섭(이상윤)이 연주(남상미)의 마음을 열어 결혼얘기까지 오가는 사이로 발전했으며, 혼사를 앞둔 상태에서 가족 간의 여러 가지 갈등들을 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초롱으로 나오는 남규리의 시누이 역할로 인해 연주와 팽팽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비중도 자연스레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분량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종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용 기자 yjchoi01@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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