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에게 섹시 봉춤이 운동?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6세 여아까지 봉춤 교습 대상으로 모집하는 클럽이 문제가 되고 있다.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2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래너크의 ‘업여폴’ 클럽에서 16세 미만 청소년들을 봉춤 교습생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초등학생도 강습에 참여할 수 있다.이런 소식을 접한 학부모, 아동문제 전문가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 한 전문가는 아동에 대한 봉춤 교습을 ‘아동 포르노’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한 주부는 “클럽에서 봉춤을 운동이라고 선전하지만 봉춤이 섹스산업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봉춤 같은 것에 어린 아이들이 노출돼선 안 된다”고 발끈했다.아동학대예방 자선단체 ‘키즈케이프’는 봉춤 교습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키즈케이프의 피터 브래들리 부소장은 “업여폴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며 “봉춤 교습은 어린 아이들을 섹스 대상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업여폴의 웹사이트 가운데 일부가 포르노 사이트와 흡사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업여폴의 파미 캐머런 사장은 “봉춤이란 봉을 이용한 운동일 뿐”이라며 “섹시 프로그램이나 도발적인 댄스복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한편 지난달에는 섹스클럽 ‘마담 핑크’의 운영주인 사라 버지(50)가 봉춤을 운동시설인 ‘정글짐’ 놀이와 다름없다며 어린 딸 포피(7)에게 가르쳐 논란이 된 바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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