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수도권 대형주택 가격 더 하락할 것'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수도권 대형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중소형 주택 대비 상대적인 하락폭이 향후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수급 불일치에 의한 구조적 요인으로 소형주택 대비 대형주택의 하락세가 더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임상수 연구위원은 "수도권 대형 주택 가격 급락의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라며 "우리나라 가구 구성상 1인에서 2인 가구가 급증해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대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임 연구위원은 "기존 대형주택은 지난 2005년에 이미 초과 공급 시장을 형성했다"며 "방 4개 이상을 지닌 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72.8%에서 2005년 76.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핵가족화의 진전, 이혼율 및 고령화율의 상승으로 향후에도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대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향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대형과 중소형 주택 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재건축 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비율을 중형과 소형으로 구분하고 소형에 대한 의무 비율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상 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때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의무 비율을 규정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소형 임대 주택에 대한 공급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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