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최근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2PM 前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 영문명 Jay Park)이 13일 첫 솔로음반을 낸다.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재범의 솔로음반에는 미국 래퍼 B.O.B의 히트곡 '낫신 온 유'(Nothin' On You)의 한국어 편곡 버전인 '믿어줄래'가 실린다"며 "이 음반에는 '믿어줄래' 외에도 영어버전과 리믹스 버전 등 총 3곡이 실린다"고 밝혔다. 또한 재범의 팬들을 배려하기 위해 국내에서 먼저 발매한 이번 음반은 향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발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재범은 동서양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인 영화 ‘하이프네이션’에 주연급 배역을 맡으며 지난달 18일 국내에 귀국해 머물고 있다. 연습생 시절 썼던 글이 논란이 돼 지난해 9월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재범이 금의환향 한 셈. 재범에게는 이번 영화 출연과 음반발매가 국내 재기를 위한 더없는 호재이자 발판이다.하지만 그는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사생활 문제”라는 이유로 영구 제명을 당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국내 3대 가요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사생활 문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 초래’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쓰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재범을 밀쳐낸 데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게 가요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것이 모함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재범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 해 아직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한때 최고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다 소속사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면 '당연히 어떤 경로로든 입장표명을 해야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아무런 입장표명없이 활동을 시작하는 그의 모습이 개운치 않다는 것.재범은 아이돌 스타들 중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가졌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댄스와 노래 랩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눈부신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심각한 사생활 문제’로 인해 떠밀린 뒤 슬그머니 연예계로 복귀하는 면죄부로 작용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들이다.이와 함께 재범과 전속계약 체결과 음반발매를 준비하는 싸이더스HQ와 워너뮤직코리아 측 또한 재범의 스타성에만 주목하며 그의 ‘사생활 문제’는 덥어 둔다는 것도 이해 못하겠다는 것이다. 어쨌든 스타답게, 또 국내 최고의 매니지먼트사답게 확실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연예계의 시각이다.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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