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골프 '잘먹어야 잘친다~'

티오프 40분 전 식사하고, 라운드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최고

여름철 라운드는 음식부터 잘 선택해야 한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맥주는 NO, 수박은 OK"골프장에서는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이 분명히 구분된다. 또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여름골프는 특히 그렇다. 더위 때문에 칼로리 소모량이 많다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먼저 식사는 티오프 40분 전에 끝낸다. 과식을 하면 리듬이 깨지고 소화도 어렵다. 라운드 도중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당연히 탈수 현상이다. 라운드 전 일단 물 한 잔을 마시고 시작하고, 18홀 내내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갈증이 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다. 게다가 허겁지겁 마시다가는 위험하다. 물도 잘 마셔야 한다. 예전에 실제 미국에서는 '물 마시기 대회' 참가자가 대회 도중 사망한 사례도 있다.그늘집에서는 배가 부리지 않을 정도만 먹어야 한다. 양은 적게, 영양가는 높은 음식을 선택한다. 식사대용이라면 자장면보다 콩국수나 메밀국수가 바람직하다. 프로선수들은 주로 물과 바나나를 선호한다. 여름 간식거리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수분 보충에 좋은 수박이 추천 메뉴다. 요즈음에는 그늘집에 비치한 알약 형태의 소금은 먹지 않는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은 "소금을 따로 섭취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 "18홀 플레이는 추가로 염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우리 몸이 견뎌 낼 수 있는 정도의 운동량이며 음식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플레이 도중 맥주는 금기품목이다. 이뇨작용 때문에 몸 안의 염분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순간의 시원함을 위해 스코어를 망치기 쉽다. 아침, 또는 점심 메뉴 역시 된장찌개와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나 회덮밥, 생선구이 등이 좋다. 오므라이스나 볶음밥, 덮밥류 등 기름에 음식은 반면 소화가 더디다. 라운드 후에는 중식류와 튀김류 보다는 샐러드와 두부김치, 닭요리, 생선회 정도가 적당하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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