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한가인이 3주만에 방송 재개된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성숙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한가인은 '나쁜 남자'에서 성공을 꿈꾸며 홍태성(김재욱 분)에게 접근하는 문재인 역을 맡았다. 문재인은 지금까지 그가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다른 이미지다.한가인은 '신입사원', '애정의 조건', '노란 손수건' 등에서 단아하면서 조용한 캐릭터,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나쁜 남자'의 문재인은 발랄하지만 단순하지 않고 적당히 속물적이며 출세지향적이다. 하지만 동생 원인(심은경 분) 앞에는 철없는 언니이기도 하다. 연기하기 쉽지 않은, 복잡 다단한 캐릭터라는 의미.30일 '나쁜 남자'에서도 문재인은 일본에 사는 어머니를 찾은 홍태성에게 연민을 느꼈고 그가 진짜 홍태성임을 알게 된 후 심건욱(김남길 분)에게 퍼붓기도 했다. 또 일본에서 동생 원인과의 전화통화에서는 "부럽지"라며 애교를 떨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한가인은 자연스럽게 재인을 소화해내고 있다. 본인 역시 연기할 때 "자연스럽게 재인처럼 보이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가인은 "자연스럽게 재인이처럼 보이는 것에 중점을 줬다. 감독이 제일 많이 리액션을 주시는 것도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라며 "너무 밋밋하지 않나해서 감독님에게 말씀드리면 '화면에는 보일거예요'라고 하실 정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가 이번 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얼마나 더 성숙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게 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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