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캐나다)=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후 주석은 이날 오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후 주석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양국 정상은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한·중 교역이 올들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에 만족을 표명했다.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또 2012년까지 2000억달러, 2015년까지 3000억달러의 양국간 교역액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토론토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기존 G20 정상회의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 확대해 나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토론토(캐나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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