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이 카메룬과의 남아공월드컵 본선리그 첫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일본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꿈은 이뤄질까. 일본이 25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복병 덴마크와 E조 본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바탕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 모두 1승 1패.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덴마크는 반드시 승리해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승부의 관건은 일본 수비가 덴마크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다.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나고야),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 나가모토 유토(도쿄)로 구성된 일본 포백은 지난 두 경기(카메룬, 네덜란드)에서 한 골만을 내줬다.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진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 공격진은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덴마크 모르텐 올센 감독은 "결승전에 나서는 심정"이라며 "우리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전 공격진의 창은 날카롭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부진했던 니클라스 벤트레르(아스널)와 데니스 로메달(아약스)은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진을 씻어냈다. 일본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벤트네르는 덴마크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며 "그에게 볼이 공급되는 걸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필두로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등이 역습을 노린다. 특히 마쓰이는 지난 두 경기(카메룬, 네덜란드)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장기인 날카로운 패스는 이미 카메룬전에서 혼다의 골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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