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약체 뉴질랜드와의 F조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부진한 내용 끝에 1-1로 비기며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br />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팀의 졸전에 단단히 뿔났다.이탈리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부진한 내용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뒤 리피 감독은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은 팀과의 무승부에 분을 참지 못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주도권을 잡으면 뭘 하나. 확실하게 해결해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1982년 조별본선에서 만난 팀들보다 더 어렵단 말인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3개국이 한 조였던 당시 대회서 이탈리아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C조에 배정받았고, 2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리피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며 "어려운 경기가 계속되나 슬로바키아와의 본선 마지막 경기만큼은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이탈리아는 앞선 15일 파라과이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2로 뉴질랜드와 함께 F조 공동 2위. 슬로바키아와의 본선 최종전을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다시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파라과이-뉴질랜드 결과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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