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 코스닥 상장사와 한 명의 대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임철영 기자]이영규 웰크론 대표가 최근 한텍엔지니어링을 인수한데 이어 강원비앤이의 대표직까지 꾀차면서 세 개 상장사의 수장 역할을 하게 됐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비앤이는 지난 11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이영규 웰크론 창업주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박덕규 대표는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며 경영 일선에서는 자리를 지킬 방침이다.이영규 대표는 고기능성 극세사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웰크론의 창업주이자 현(現) 대표로 지난 2월 담수화플랜트 사업을 하는 한텍엔지니어링의 지분 32%를 인수하고 대표직을 맡은데 이어 이번에 화공 및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을 하는 강원비앤이 대표로 자리잡으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새 대표를 영입한 강원비앤이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같은 대학 동문인 이영규 대표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며 "이번 대표 영입으로 강원비앤이는 같은 플랜트 사업을 하는 한텍과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번 인사로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세 개 상장사를 경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강원비앤이의 각 본부장들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새 대표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경영비앤이는 새 대표 영입으로 조직체계가 변경되거나 기존 사업에 변화가 생기게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강원비앤이의 약점이었던 시설투자와 해외사업을 이 대표가 맡아서 공격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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