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영증권은 14일 월드컵 이후 방송광고 경기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방송·광고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면서 SB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방송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는 59.8%라는 SBS 스포츠 중계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월드컵 호재는 단기적인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일시적인 이벤트로 추세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보다 하반기에 구체화 될 '민영미디어렙 도입' 'KBS 수신료 인상' 등 방송·광고업종의 규제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S가 수신료를 올리고 KBS 2의 광고를 폐지하면 광고물량을 흡수할 수 있어 SBS와 같은 민영 방송사업자들의 실적에 장기적으로 호재"라면서 "민영미디어렙 도입 역시 지금과 달리 방송사의 광고영업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광고요금이 상승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2분기 매출액의 경우 1분기 1249억원에서 2배 가량 늘어난 2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영업손익은 1분기의 90억원 적자에서 235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순이익도 32억원 적자에서 174억원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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