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투쟁' 연보흠 전 앵커 '월드컵이 다가와도 우리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삭발투쟁'을 벌이고 있는 연보흠 MBC 노동조합 홍보국장이 노조 대량 징계조치와 관련, "하나 하나 천천히 풀어나갈 것"이라며 변함없는 투쟁의 뜻을 전했다.9일 연보흠 국장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침·저녁으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막말로 촌지를 받은 것도 아니고 언론 자유를 외친 언론인들에게 이처럼 과도한 징계를 내리다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다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건의 엄중함을 보여주기 위해 그랬다(삭발을 했다). (현 정부와 MBC 사측은)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야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10일에 재심결과가 나온다. 곧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지만 우리들은 할 일을 해 나가면서 하나 하나 천천히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보흠 국장을 포함한 MBC 노조 집행부는 지난 7~8일 양일간에 걸쳐 MBC 10층 사장실 앞에서 삭발이 감행했다.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PD수첩' 오행운 PD의 해고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특히 연보흠 전 앵커는 오행운PD가 MBC 인트라넷을 통해 김재철 사장에 대해 비판한 글을 사측이 외부에 공개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현재 노조측은 징계받은 41명에 대해 사측에 재심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오는 10일께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연 기자 mus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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