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MDL 10여곳 설치완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9일까지 군사분계선(MDL)인근지역 10여 곳에 대북확성기 설치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지난 7일부터 군사분계선 지역일대에서 대북확성기 설치작업을 해왔으며 동·서부전선은 8일, 나머지는 오늘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확성기를 설치할 경우 북한의 '격파사격' 위협에 따라 1.3군단에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야간에 작업을 했다. 또 주민의 안전을 위해 확성기설치지역의 출입통제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통선에 위치한 안보관광지 등은 한 달간 민간이 출입이 금지된다. 북한 인민군 전선중부 지구사령관은 지난달 24일 "남조선이 대북심리전 방송을 재개하면 확성기 등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심리전의 일환인 대북확성기는 확성기 방송이 실시되던 94곳 중 30여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전단살포와 방송 시기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대북 FM 방송만 하루 2~3차례 반복해 내보내고 있다. 군관계자는 "언제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설치 준비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확성기 방송의 실시 시기는 주변상황을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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