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선언했던 4선의 이윤성 의원이 막판 사퇴하면서 국회의장 후보에 합의 추대됐다.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국회 관행에 따라 박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박희태 국회의장 내정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1988년 제13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경남 남해하동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했다. 특히 대변인 시절에는 '총체적 난국',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정치권 유행어를 남긴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대표를 역임하는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섭렵했고 국회 안팎에서 화합형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천의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10월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생환, 필생의 꿈인 국회의장에 오르게 됐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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