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메리트 + 계절성 +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투자매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변동성이 적고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통주 대비 변동성이 낮고 절대수익률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효과적인 매매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이후 주요종목들의 변동성은 우선주가 평균 2.59%인 반면 보통주는 2.7%로 우선주가 더 낮다. 수익률 역시 2002년 이후 우선주와 보통주의 월간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연말·연초 (12월~3월) 보통주대비 상대수익률이 -1.62%p로 약세에 머물렀지만, 2·4분기를 기점으로는 뚜렷한 계절성(4월~11월, 2.31%p)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어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 역시 역대 최대치에 달하는 등 우선주의 가격메리트도 높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이론적인 괴리율(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는 대신 신주인수권 또는 의결권이 없어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경향 때문)을 감안해도 보통주대비 평균괴리율이 48.1%에 달할 정도로 크게 벌어져 있다. 2002년 이후 코스피200 주요기업들의 우선주 평균괴리율이 41%이며, -1표준편차도 48.7%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수준인 셈이다. 그는 "최근의 경기둔화가 경기순환적이기보다는 일시적인 조정의 성격이 강하고, 하반기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선주에 대한 과도한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올해 기업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지나친 괴리율 확대는 하반기로 가면서 축소 압력을 강하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주요기업들의 연간 순이익은 77조8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유럽 사태를 감안해 30% 정도를 하향조정한다고 해도 사상 최대규모 순이익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익전망이 높은 업종 ▲우선주 괴리율이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종목 ▲일평균 거래대금(20일 평균) 및 투자자들의 매매가 지속적인 종목군을 선정기준으로 현대차우, LG화학우, 삼성SDI우, 현대차2우B, 삼성전기우, 삼성전자우 등을 유망 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대부분 종목들의 괴리율이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어 숨고르기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성이 높을 것"이라면서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이익과 배당에 대한 기대치를 감안할 때 상승구간 진입시에도 탄력있는 주가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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