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SK에너지 집중매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프로그램 매물이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지수도 여전히 1620선을 밑도는 등 상승폭을 좀처럼 키우지 못하는 분위기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재차 매도로 돌아선 점 역시 코스피 지수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원인이 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매물이 50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물이 1400억원에 그치는 등 실질적으로는 기관이 상당 규모의 매수세를 지속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것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40포인트(0.71%) 오른 1618.9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275억원의 매수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145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여전히 강한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차익 매물을 유도하고 있는데다 비차익 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이 5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에너지의 흐름이 두드러진다. SK에너지는 전일대비 7000원(6.97%) 급등한 10만75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기록중인데, 외국인이 43만2600여주를 사들이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량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중인 종목이다. 이밖에도 여타 대형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6%) 오른 77만4000원에 거래중인 가운데 포스코(1.40%), 한국전력(1.41%), 현대중공업(2.14%), LG디스플레이(3.03%) 등이 강세를 지속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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