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수도권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6.2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점쳤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주적(主敵) 개념' 부활과 관련해선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시아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26일 진행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등 수도권 유권자 57.0∼65.4%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 승리를 전망했다.서울에선 여당 승리 전망이 65.4%로 세 지역 중 가장 많았고, 야당 승리 전망은 20.1%에 그쳤다. 인천에서도 여당 승리 전망이 62.7%로 야당 승리(20.7%) 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여당 승리(57.0%)를 높게 봤지만, 야당 승리 전망(30.4%)이 다른 두 지역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무응답층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각각 14.5%와 12.6%와 16.6% 등으로 조사됐다.지지 정당별로는 세 지역 모두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자들이 여당 승리를 높게 봤고, 민주당 등 야당 지지자들은 서울과 경기에서 야당 승리를 전망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국민참여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 모두 여당 승리를 내다봤다.민주당과 진보신당 후보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과 인천의 경우 '불가능' 의견이 각각 18.7%포인트와 17.1%포인트 높은 반면, 경기도에서 '가능'하다는 응답이 4.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세 지역 모두 무응답층이 44.2∼48.1%로 가장 높아 야권 단일화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군사 작전 개념 부활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 보다 10∼26.2%포인트 높았다.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13.5%포인트와 10%포인트 높아 정당 지지도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인천에선 찬성이 52.5%로 반대(26.3%) 보다 크게 높았다. 주적개념 부활에 대한 찬성은 남성이 여성 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는 반대가 5.3∼18.6%포인트, 50대 이상은 찬성이 42.6∼50.0%포인트 더 높았다. 30대와 40대의 경우 서울과 경기도에선 찬성이 높았고, 인천은 반대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았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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