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천안함 사태 더해져 환율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국내 금 소매가격이 당분간 20만원 넘는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금시세 전문업체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소매가격이 순금 한돈(3.75g)을 기준으로 전일대비 4000원 상승한 20만5000원을 기록했다. 금 소매가격은 전일 올해 처음 20만원을 넘어 20만1000원에 도달했다. 금 도매가격도 전일보다 3850원(2.03%) 상승한 19만305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금거래소 발표 금 도매가격 변동추이(단위:원)
금가격 상승 원인은 국제금시세 급등과 환율급등이다.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인 금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금시세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산하 상품거래소(COMEX) 6월만기 금선물 가격은 지난 5월14일 온스당 1249.7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금값은 이번주 들어 다시 소폭 상승하며 온스당 1200달러에 접근하고 있다.환율급등이 오름세에 있던 국내 금가격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달부터 유로존 위기로 인한 달러강세, 천암함 사태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꾸준히 상승했고 25일 올해 처음으로 1200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이후 최고치인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에 대해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급등의 원인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환율은 1200원이 넘는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했다.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국내 금가격은 국제 금시세뿐 아니라 환율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국내 금가격도 당분간 20만원이 넘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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