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재무장관 '유로화의 미래를 믿는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25일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유로화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신념을 드러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드린 재무장관은 "유럽의 부채 위기가 유럽연합(EU)의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로화의 미래를 믿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980년대 말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을 때에도 달러화는 주요 국제 외환보유 통화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위기가 유럽 국가들에게 있어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유로화의 위치를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외환보유고가 달러화 47%, 유로화 41%, 파운드 10%, 엔화 2%로 구성돼 있다. 쿠드린 재무장관은 가파르게 하락하는 유로화 가치에 따라 외환보유고에서 유로화의 비중을 줄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연일 내림세다.미국 시간으로 오전 7시2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엔 환율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109.09엔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8.87엔까지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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