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금자리주택 품격향상을 위해 설계안 선정방식을 크게 바꿨다. 공모방식으로 작품을 뽑되 아이디어를 보고 작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후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키로 했다.LH는 이 같은 설계방식을 강남보금자리지구부터 적용한 후 서초와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나머지 보금자리지구에도 모두 적용, 명품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25일 LH는 서울강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추진중인 디자인시범 주거단지 국제공모의 최종심사에서 공개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94만677.60㎡의 서울강남 보금자리지구에는 6821가구가 들어서며 설계공모사업 대상은 3개 블록 12만8680㎡, 2895가구다다. LH는 26일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고 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설계안 선정방식은 기존 단순 공모를 통한 설계안 채택과는 달리 먼저 현상설계 당선작 등을 낸 건축가를 지명, 아이디어를 받고 이후 작품을 접수해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도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LH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부터 품격이 향상된 건축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3월 공개지명 선정방식의 국제 공모를 통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참가한 10개 팀을 1차로 선정했다. 10개팀 중 3개팀은 해외 건축가다.이에 따라 LH는 서울강남지구 A3, A4, A5 블록에 들어서게 될 디자인시범 주거단지 최종 당선작 선정을 위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분당 정자동의 본사 대강당에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갖는다.A3, A5블록 공개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할 지명건축가는 Frits Van Dongen (de Architekten Cie/ 네덜란드), Riken Yamamoto(Riken Yamamoto & Field Shop/ 일본), Winy Mass(MVRDV/ 네덜란드), 승효상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 이성관 ((주) 건축사사무소 한울 건축) 등이다. 45세 이하 신진 건축가를 대상으로 제한한 A4블록에는 김주경+최교식((주)오우재건축사사무소), 신창훈(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양성중((주)야가투 건축사사무소), 이민아(건축사사무소 협동원), 우의정(메타inc) 지명건축가가 참가한다.LH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신 주거개념과 비전을 제시해 21세기 임대아파트 건설의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라며 강남 뿐만 아니라 다른 보금자리지구에도 이 같은 방식을 적용, 명품 보금자리주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소민호 기자 sm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소민호 기자 sm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