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제약 가격 상대적으로 비싸'

건보-심평원, 국내외 제네릭 약가 비교 분석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제네릭의약품(복제의약품)이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우리나라와 15개 국가의 제네릭의약품 약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달러화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단순 비교했을 경우에는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성분별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에는 최대 두 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한국과 비교 대상이 된 국가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대만, 독일, 미국,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호주 등으로 일반환율을 기준으로 약값을 단순 비교할 경우에는 노르웨이, 대만, 스웨덴, 스페인 정도가 더 싼 가격에 약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각 성분의 사용량까지 감안해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성분별 가중평균가 기준으로 가격지수를 산출하면 국내 제네릭 약가 수준은 대체로 비교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 측은 사용량을 가중치로 둔 약가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 동일성분 제네릭 제품 중 고가 제네릭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네릭의약품의 품질 확보와 함께 저렴한 제네릭 사용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제네릭 약값 최저가 기준으로 비교할 때 15~20%가 우리나라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오리지널의약품과 비교해 제네릭의약품의 가격은 70% 수준이었으며, 제네릭의약품 점유율은 64.5% 수준을 보였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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