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대기업은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건설회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인식이 전환돼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19일 이재오(사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의 반부패청렴실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공공과 민간 부문의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 규모는 10위권인 반면 부패 수준은 39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부 및 민간 부문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부패를 없애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 기관간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도 "국민권익위원회와의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회계서비스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국가 청렴도를 개선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했다.이번 체결 내용에 담긴 주요 내용은 ▲회계투명성 제고 및 회계부정 방지 자율적 캠페인과 홍보활동 ▲기업 및 정부기관 등의 회계부정 실태 파악 및 원인분석을 통한 제도개선 ▲비영리단체에 대한 무료 회계서비스 지원 사업 등이며 양 기관은 향후 상호 협력을 통해 정부 및 민간 부문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한편 MOU 체결식은 이 위원장, 권 회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