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창서초등학교에 지하 주차장 설치

신촌상권 활성화와 교육환경 지원 새로운 이정표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최임광)는 신촌 상권이 밀집한 창서초등학교 에 지하 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총 123억원(시비 60% 73.8억원, 구비40% 4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2층에 연면적 9674㎡(2767평)규모로 주차대수 250면과 학생 교육용 부대시설인 음악실 탁구장 골프연습실 헬스장을 건립한다.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건립되는 공영주차장으로 주차장 건립 후 저렴하게 운영할 예정이며 주차장 수익금은 일정 배분을 통해 교육분야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서대문구와 서부교육청·창서초등학교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30분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지하 주차장 건설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서대문구는 창서초등학교 복합화 시설을 위해 올 하반기에 예산을 확보해 기본 설계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함과 동시에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중에 준공할 예정이다.서대문구가 신촌 지역에 주차장 건립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 주민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집단민원이 자주 발생되고 신촌지역 일대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해를 거듭할수록 상권이 날로 침체되기 때문이다.그 동안 서대문구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신촌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창서초등학교 운동장을 공영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창서초등학교, 서부교육청과 적극 모색해왔다.서대문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교 운동장을 이용한 주차장 건립 사업이 공사 기간 중 소음, 분진 등에 의한 학생들의 학습 장애 요인과 차량 진출입 등으로 인한 교통 사고 우려 등으로 학교 측과 학부모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에 부딪쳐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서대문구는 더 이상 주차 문제를 방치할 경우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물론 신촌 상권에도 심각한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교육청, 해당 학교 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금년 3월초 부임 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과의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통해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서대문구는 창서초등학교 복합화 공사에 들어가면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공사 기간을 가능한 최대한 단축하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사하므로 공사로 인한 불편이나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또 터파기 등 주요 공사 시에는 소음과 비산먼지, 공사차량으로 인한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와 소음 특별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아울러 학생들의 체육 및 특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인근 연세대학교와 협의,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학생 이동시에는 구청 차량이나 임차 차량을 제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놓았다.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하는 창서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지역내 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수업 시간을 이용한 현장 학습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타 서울시내 자연 학습을 위한 수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그리고 서대문구는 복합화 시설 내 학생 교육용 부대시설은 타 학교에서 건립 또는 건립중인 운동장 지하주차장 내 수익사업 시설과는 달리 운영하기로 학교 측과 협의하였다.즉, 골프연습실은 꿈나무 육성이나 체육 수업을 위한 모범적인 기반 시설로 다른 자치구의 벤치마킹이 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건립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순수하게 교육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특히 탁구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은 체육시간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꿈나무 인재를 육성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며 음악실은 방음시설 등을 설치해 특별 활동 수업시간은 물론 개별적인 취미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숙원 사업인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 후 “학교 복합화 사업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함께 특성화된 교육을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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