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전략]IT·자동차, 주도주를 주목하라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국내 증시는 유럽발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661.61로 시작해 1695.6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92%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씨'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여전했다. 오름폭은 제한적였고 한 주 내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17일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튼튼한데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일단락된만큼 이번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여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IT, 자동차 업종의 주도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분출되던 남유럽 불안이 수면 아내로 잠복하게 된 만큼 증시의 회복 시도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펀더멘털 개선세가 증시를 끌어 올리는데는 한계점 또한 존재한다. 경기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라 수면 아래 잠복해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700~1750범위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겠다.지수 탄력이 다소 떨어진다면 종목 중심의 선별적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 가격조정은 나타나더라도 주도 종목군 자체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적다면 관심대상은 IT 및 자동차 업종 관련주와 항공, 해운 등 운송관련주로 국한하되 기술적 조정을 이용해 진입하는 선별적 대응의 유지를 권한다.◆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안도랠리가 전개된다면 여전히 관심은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한 이익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글로벌 경기가 호황였던 2004~2007년 조선, 철강, 기계 업종이 주도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최근의 IT, 자동차 업종의 상승은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변동요인에 따른 가격 하락 과정은 진입 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우리투자증권= 금융위기와 같은 리스크에 대한 시장반응 속도와 조정 폭이 축소되며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 남유럽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코스피 저점은 1520였고 오바마가 미국 금융회사를 규제한다고 했던 올 2월 조정 시 저점은 1580, 남유럽 사태가 국가 부도로 이어질 것이라던 5월 초 저점은 1650였다. 저점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보다 선호하려는 의지가 강한 강세장의 모습이다.올해 상승탄력 및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분기라고 판단한다. 연말로 갈수록 숨고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감안해 주도주 내에서 트리클다운(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중소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 및 대체 에너지 등 미래 성장기술에 기반한 종목 중심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권한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