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긴급 여론조사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묻는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는 야4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유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을 더욱 더 많이 받을 전망이다.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15일 경기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유 후보가 47.7%로 김 후보(45.5%)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극적인 단일화 이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해석된다. 이택수 대표는 "민주당은 일정부분 갈렸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의 지지자 상당수가 유 후보쪽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결과적으로 유 후보가 심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끌어 낼 경우 정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심상정 후보를 포함, 3자대결일 경우 김 후보가 47.0%로 가장 앞섰고, 유 후보 41.3%, 심 후보 5.6% 순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의 과반에 육박한 48.8%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김 후보를 꼽았다. 유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30.7%, 심 후보는 9.5%에 그쳤다.경기지사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관심은 '4대강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투표시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2.3%가 4대강 사업을 꼽았다. 천안함 사건은 25.4%였으며 무상급식 (7.2%),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6.7%) 등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특히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선 53.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34.2%에 불과했다. 무상급식은 점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3%로 가장 많았고,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7%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였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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