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철종의 초상화. 뒤편에 걸쳐있는 것이 어도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조선시대 임금이 사용하던 어도(御刀)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 1자루 뿐이라고 알려진 어도 외에 또 다른 어도가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전통무기체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14일 "인사동 경매시장에 조선시대 어도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정가는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인미술관 이석재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어도
어도 조선시대 철종이 구군복(具軍服)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린 초상화에서도 그려져 있다. 칼집은 바다거북이 껍질로 만들어져 햇빛에 비추어보면 내부 칼날의 날카로움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는 경인미술관 이석재관장이 유일하게 1자루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장은 지난 1996년 뉴욕 소더비 경매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어도를 소장자와 2년가량 교섭 끝에 구입했다. 이 소장이 보유한 어도는 대모갑은동장옥구보도(玳瑁甲銀銅裝玉具寶刀)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철종 어진(보물 제1492호)에 나타나는 대모갑금은장어도(玳瑁甲金銀裝御刀)와 유사하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