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시민들의 관심과 여론에 도외시하며 그냥 시장의 생각, 발상만 가지고 추진하게 되면 활력소가 붙지 않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불통의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 후보의 시정에 대해 "뉴타운이니 한강르네상스 등 개발프로젝트, 특히 겉치레가 화려한 개발프로젝트가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소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람중심도시, 사람특별시라는 것은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재원을 사람에게 투자하겠다는 것"이라며 "교육, 복지, 일자리에 투자를 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그는 또 서울시 홍보비 1600억원에 문제가 없다는 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전 시장들에 비해 5배나 넘는 홍보비를 썼다"며 "재선을 위한 홍보에 너무 집착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그는 한나라당의 도덕성 시비에 대해선 "국민들이 신뢰해주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할수록 역풍이 불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한 무죄를 받았고 국민들에게 다 알려졌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오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점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다"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뛰면 얼마든지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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