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고시장은 월드컵 열기로 '후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누가 5월의 가정의 달이라고 했는가? 광고시장의 5월은 이미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응원광고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0남아공월드컵을 두고 광고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광고주들은 업종과 종목을 불문하고 월드컵 열기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 3D LED TV,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KT의 올레(Olleh), 광동제약의 비타 500, SK텔레콤 등 업종과 제품을 가리지 않고 월드컵 응원 열기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월드컵 응원광고라고 다 같은 광고는 아니다. FIFA 2010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사에게만 ‘월드컵’, ‘FIFA’ 등의 단어 사용이 허락된다. FIFA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광고에서도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이용한다. 반면 SK텔레콤이나 광동제약의 경우에는 FIFA공식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용어 사용에 적지 않은 제약을 받는다.

▲ SK텔레콤의 월드컵 응원광고.

그럼에도 월드컵 열기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열망을 줄어들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세계적 이벤트 월드컵이라는 기회를 놓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엠부시 마케팅이라는 전략을 이용한다. 매복마케팅이라고도 하는 엠부시 마케팅은 규제를 피해 스포츠 이벤트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고객의 시선을 모으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SK텔레콤에서 박지성 선수를 활용해 광고를 만들어 월드컵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실제 월드컵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모델을 이용해 저렴한 이용으로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이다.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주 입장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기회를 적절히 살리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엠부시 마케팅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의 월드컵 응원광고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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