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KBS가 오는 11일 예정된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한명숙 민주당 후보 측 임종석 대변인은 8일 "토론의 방식과 주제 선정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KBS 측은 이미 각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방송위원회에서 공정성, 형평성, 객관성 심사를 해 결정된 사항이니 후보들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임 대변인은 "주제선정 역시 눈을 씻고 봐도 객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 시민이 가장 핵심 이슈로 생각하는 교육과 보육, 복지 등의 주제는 어디로 갔으며, 온 나라가 떠들썩한 4대강 관련 주제는 어디에다 버렸나"며 "한 술 더 떠서 KBS가 정해진 주제를 벗어나면 발언을 제재하겠다는 친절한 협박까지 잊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측 이종현 언론특보는 "당내 경선에서 TV토론을 피한 한 후보가 이번엔 본선 TV토론을 피하기 위한 꼬투리 잡기에 나선 것"이라며 "민주당과 한 전 총리는 더 이상 토론피하기를 중단하고 시민에게 철저하게 검증받기 바란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지상욱 자유선진당 후보 측은 KBS 토론회 방식 논란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국민의 알권리를 책임지는 공영방송 KBS는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오세훈 선거대책본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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