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29일 오후 3시 타임스퀘어서 기자회견 갖고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29일 오후3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들 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했다.김 구청장은 이날 타임스퀘어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2일 선거에 영등포구청장으로 제 생애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고 한다"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그는 "지난 6년은 이 약속을 하나 하나 이뤄가는 시간이었고 이제 그 약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제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민주주의 정신에서 핵심 중에 핵심은 바로 '절차'에 있다"면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때 우리는 흔히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다고들 얘기한다.그런데 이번 선거 공천 과정에서 이 절차적 민주성은 실종되고 말았다"고 공천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동시에 영등포구민들의 자존심도 훼손되고 실종됐다고 덧붙였다.또 "거역할 수 없는 구민들의 명령이 제게 떨어졌다. 마저 열심히해서 영등포를 바로 세워놓으라고…그간에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 잘하라고…외롭고 힘들어 하시는 어른들을 위해서 좀 더 큰 힘을 내라고 저를 몰아세우고 있다. 머뭇거리는 저를 보고 비리나 내막이 있는것 사실이냐고 야단이다"고 주위의 무소속 출마 권유 사실을 설명했다.김 구청장은 "김형수는 결심했다. 저는 구민 여러분의 도구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여러분이 명령한다면 하나의 충실한 도구로 저 한 몸 불사르겠다. 어떤 고난의 길이라도 가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다짐했다. 다음은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문-------------------------------------------안녕하십니까 ? 영등포 구청장 김형수입니다. 46명의 용사들을 대한민국의 가슴에 묻은 오늘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구청장이 타임스퀘어에 왠일이지 ? 궁금하시죠 ? 저는 오늘 이자리에 여러분께 신고식 하러 왔습니다.오는 6월 2일 선거에 영등포 구청장으로 제 생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고 합니다 . 오랜만에 영등포 지역에 오신 분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 영등포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 이 말 한마디에 저는 영등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여러분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되새기곤 합니다 . 처음 구청장이 됐을 때 '영등포'란 이름에 대해 세간의 사람들이 가진 인상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그러려면 먼저 우리 주민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야한다고 결심하고 여러분께 약속했습니다 .지난 6년은 이 약속을 하나 하나 이뤄가는 시간이었고, 이제 그 약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제게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 ? 여러분 ! 민주주의 정신에서 핵심 중에 핵심은 바로 '절차'에 있습니다 .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때 우리는 흔히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다고들 얘기합니다 . 그런데 이번 선거 공천 과정에서 이 절차적 민주성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 그리고 동시에 우리 영등포구민들의 자존심도 훼손되고 실종됐습니다.여론조사도 그 무엇도 기준이 되지 않은 채 민심도 무시하고 근거도 , 기준도 , 절차도 없이많은 뜻있는 어른들이 분개하여 제게 무소속 출마를 권했습니다.거역할 수 없는 구민들의 명령이 제게 떨어졌습니다. 마저 열심히해서 영등포를 바로 세워놓으라고…그간에 벌여 놓은 일을 마무리 잘하라고…외롭고 힘들어 하시는 어른들을 위해서 좀 더 큰 힘을 내라고 저를 몰아세우고 계십니다.머뭇거리는 저를 보고 비리나 내막이 있는것 사실이냐고 야단이십니다.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 김형수는 결심했습니다. 저는 구민 여러분의도구입니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여러분이 명령하신다면 하나의 출실한 도구로 저 한 몸 불사르겠습니다.어떤 고난의 길이라도 가겠습니다. 사실 오늘 타임스퀘어에 들어서면서 가슴이 뻐근- 했습니다. 회식도시 영등포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서남권의 랜드마크! 기원 전과 후가 존재하듯 영등포의 역사는 타임스퀘어 전과 후가 있다고들 말할 정도가 됐습니다 . 여러분 , 타임스퀘어의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 주중에 평균 16만명 , 주말엔 32만명이 왔다갑니다. 대한민국 국민 2명중에 한명이 왔다간 수치라고 합니다 .하루 평균 매출만 28억원입니다 .요즘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률 0%의 신화를 일으켰습니다. 이 타임스퀘어 누가 만들었습니까 ? 누가 유치했습니까 ? 일부 반대 의견도 정말 많았습니다 . 하지만 저는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바로 여러분이 지금 서있는 이 자리가 됐습니다 .저 김형수는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뉴욕과 뉴저지가 있습니다 .세계 금융과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이 있다면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는 뉴욕을 품은 뉴저지가 있습니다.바로 그겁니다.여의도에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서고 서울시에는 영등포를 서남권의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제금융도시 , 아시아의 금융허브를 품을 곳은 바로 영등포입니다 .영등포는 바로 이런 곳이 되어야합니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영등포를 위한 10년이 되게 해주십시오 .여러분과 저 함께 약속을 지켜가는 신뢰의 파트너, 영등포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는 진정한 영등포맨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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