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원배 이사장은 서울서 나서 자란 토박이다.학교도 서울공대를 나왔다. 물리학도다. 그러나 그는 노동분야에서만 30년이상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다. 행시 14회 출신으로 노동부는 물론, 청와대 노동비서관, 중앙노동위 노사정위의 상임위원 등을 두루 거친 노동전문가다.노동부 공보관을 지내 달변이다.정ㆍ관ㆍ언에 발이 넓다. 작은 체구지만 푸근한 인상으로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다.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강단도 있다. 외환위기 당시 청와대 노동비서관, 이후 노동부 노정국국장을 지내면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던 대기업 구조조정과 대량해고 등을 노동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파업 탓에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주말에 쉬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발로 뛰며 일했다.참여정부 시절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노사정위 상임위원의 중책을 맡아 일자리만들기,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산재보험제도 개편 등의 굵직한 현안을 처리했다. 대화와 타협이 가장 힘들다는 노사관계만 30여년 해 본터라 노사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사장 취임이후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임직원, 고객들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듣고 공단경영에 반영한 것도 이같은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산재의료원과의 통합을 앞두고는 공단과 의료원 두 곳의 노조와 대화하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김 이사장은 통합 매머드조직의 수장이자 병원경영자로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는 "공단이든 병원이든 고객섬김을 최우선가치로 놓고 실천에 옮겨 성공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경영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주요 경력▲1952년 서울생▲서울고▲서울대 응용물리학,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제학석사,경희대 대학원 경영학박사▲행정고시 14회▲제네바 ILO주재관▲청와대 노동비서관▲노동부 공보관▲ 노정국장▲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노동부 기획관리실장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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