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 큰 민주당 만들겠다' 원내대표 도전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27일 '변화와 개혁을 통한 더 큰 민주당'을 내걸고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었다.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이고 작은 기득권에 안주하고 과거로 회귀한다면 변화와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공천 과정에서 생긴 일부의 반목과 갈등을 극복하고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어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전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 내에서 국민들과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지도자들의 연석회의를 만들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주춧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또 원내정책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원내시스템을 예비내각 운영체계로 개편해 당의 정책역량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대여협상과 관련, "각종 현안과 법안들에 관해서는 여야 쟁점이 있더라도 상임위 차원에서 판단하고 다룰 수 있도록 위원장과 간사들에게 대폭 위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으로 당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표현한데 이어 의원 개개인의 장점을 한 줄씩 표현한 문구를 담는 등 이색적인 자료집을 만들었다.김 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 제적되기도 했다.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하다가 다시 구속돼 실형을 살았다. 두 차례에 걸친 제적으로 서울대 졸업장은 1987년에 받았다.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지금의 경기 군포에 출마해 첫 배지를 달았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며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 열린우리당 창당 작업에 참여했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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