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유럽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증시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런던증시에서 Stoxx 유로 600지수가 전일대비 0.5% 하락한 268.29를 기록했다. 450억유로(미화 610억달러) 지원을 위한 협의가 그리스와 유로존, IMF 등이 협의를 시작하면서 개장초에는 0.4% 오름세로 출발했었다. 18개 서구유럽지역 증시중 15개지수가 하락했다. 그리스 ASE지수는 전일대비 1.3% 하락했고, 포르투갈 PSI 20지수도 2.2%가 떨어졌다. 스페인의 IBEX 35지수 또한 2%가 내렸다.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CMA데이터비전은 그리스의 CDS가 31bp 증가한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도 27bp 올라 228bp를, 스페인 또한 16bp 상승한 161bp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7일연속 상승해 8%를 기록했다.알파뱅크가 5.2% 급락한 6.26유로를, 피레우스은행이 3.3% 하락한 5.95유로를 기록했다. 스페인 최대은행인 산탄데르은행도 2.8% 내린 10.24유로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방코 이스삐리뚜 쌍뚜 또한 4.2% 떨어진 3.74유로를 기록했다.인도 최대 구리생산업체 베단타도 2.5% 내린 2679펜스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광업업체 BHP빌리턴도 2.6% 내린 2124.5펜스로 장을 마감했다.스웨덴 화장품 직판회사 올리프레미 또한 13% 내려 410.50 크로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다.반면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 앨피다메모리가 실적호조를 보인데 힘입었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4.4% 올라 5.43유로를, 애플에 사용되는 반도체 디자인업체 암 홀딩스가 3.4% 상승한 251.3펜스를 기록했다.이밖에 실적호전을 보인 폭스바겐이 4.1% 오른 75.45유로를 피아트가 3% 올라 10.73유로를 기록했고, BIC도 9% 올라 61.70유로로 장을 마쳤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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