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악 콘텐츠 마음껏 이용하자'

15일 엠마뉴엘 소케 구글 아시아 전략제휴 총괄(왼쪽)과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유튜브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음악 저작권 보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무료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지난 15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와 '음악UCC 활성화와 음악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유튜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튜브 내 국내 음악저작권 문제를 해결, 유튜브 사용자들이 저작권에 대한 부담 없이 KOMCA가 관리하는 저작물에 대해 무료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유튜브 측은 음악저작권자와 음반사에도 저작권 보호 강화 및 수익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음악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유튜브 전체 사용자 가운데 20%가 음악콘텐츠를 애용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8.1분간 유튜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유뷰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저작권 침해 문제로 인해 업로드를 망설이던 사용자들도 자유롭게 다양한 음악을 이용할 수 있어 유튜브의 음악콘텐츠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특히 EMI, BMG 등 KOMCA와 계약된 세계적인 음반사의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함께 해결됐다. 국내 사용자들이 KOMCA가 관리하는 해외 음악저작물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 하게 됐다는 얘기다. 유튜브는 광고 매출의 일정 부분을 저작권 사용료로 KOMCA에 지불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KOMCA 신상호 회장, 서태룡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구글에서는 엠마뉴엘 소케(Emmanuel Sauquet) 구글 아시아 전략제휴 총괄, 염동훈 구글코리아 전략제휴 총괄,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략제휴 부장,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상무가 참석했다.신상호 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최초로 맺는 파트너십 협약인 만큼 유튜브 내 국내 음악저작권 보호 환경 조성 및 수익화를 통해 국내 음악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엠마뉴엘 소케(Emmanuel Sauquet) 구글 아시아 시장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이번 협약은 동영상 산업의 가장 큰 두 가지 난제인 저작권 문제와 수익성을 동시에 해결한 이상적인 사례"라며 "유튜브 사용자들에게는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고, 음악 파트너사들은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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