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윤여정이 자신의 데뷔작을 연출한 고(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 리메이크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하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임상수 감독의 영화에 4번째 출연하는데 다른 감독은 불러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촬영하는 내내 혼자서 감개무량했는데 40여년 전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40년 만에 김기영 감독 영화의 리메이크에 한 부분으로 출연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아직도 배우를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 은이(전도연 분)가 주인 남자 훈(이정재 분)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윤여정은 극중 은이와 훈의 관계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이 사실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 하는 나이든 속물 하녀 병식 역을 맡았다.그는 또 "영화를 찍으며 전도연에게 많이 배웠다. 내가 저 나이에 저렇게 했었나 싶었다. 이정재는 이 영화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몸은 힘들어도 행복하게 찍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발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녀'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하녀'는 5월 13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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