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천안함'침몰 9일째인 3일 군이 실종자 남기훈 상사(사진)의 시신을 발견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15분 이같이 발표하고 "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해군은 오후5시 47분에 투입된 해군 해난구조대원(SSU)수색팀 1개조가 구조작전 중 오후 6시7분쯤 시신을 발견했다. 남 상사의 시신은 함미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면 부근에 끼어있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상의는 얼룩무늬 전투복, 하의는 속옷차림이었다.해군은 남 상사의 신원을 명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은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 신원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남 상사의 시신은 곧바로 독도함으로 옮겨졌으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운구할 계획이다.남기훈 상사는 1974년 7월 2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전북 완주 삼례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부사관 149기로 임관해 성남함,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5월 8일 천안함 사격통제장으로 부임했다. 군복무 중 맡은바 빈틈없는 업무수행으로 포술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2함대사령관, 22전대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전자산업기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노력한 모범적인 군인이었다.유족으로는 부인 지영신씨와 아들 재민, 재현, 재준 군이 있다. 군은 오후 5시 5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함미 쪽 승조원 식당 내부로 진입해 세부 탐색작업을 진행했으며 함수 쪽에서는 오후 6시부터 6시 40분까지 함장실 인근 전탐실 내부를 탐색했다.군은 또 함미부분의 기관조종실 6명 승조원 식당 7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수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중이지만 기관조종실 등에 실종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면서 "작업상황에 따라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군은 추가 시신이 발견되면 먼저 구조함에서 헬기로 독도함으로 이송한다. 현장 조치후 유가족의 확인절차를 거쳐 유가족과 협의하에 장례절차를 밟게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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