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조달 PC 인증요건 간소화시켜 성능향상 PC 판로 확대 지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성능이 좋아진 중소기업체 컴퓨터(PC)들은 조달시장에 먼저 공급되는 등 잘 팔릴 수 있게 된다.조달청은 24일 성능이 좋아진 중소기업 PC의 경우 정부조달 PC계약 때 인증요건을 간소화시켜 공공시장에 빨리 공급되게 한다고 밝혔다.조달청은 다음달부터 업그레이드(Up-Grade) 때 부품제조사가 성능을 보장하는 ‘4개 부품, 1개 소프트웨어(S/W)’에 대해선 새 인증 없이 바꿔 계약할 수 있게 해 성능이 좋아진 PC가 공공시장에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성능이 보장되는 4개 부품은 ▲CPU(중앙처리장치) ▲RAM(임시기억장치) ▲HDD(하드디스크저장장치) ▲VGA(화면출력장치)이다.지금까지는 행정전산망표준화 문제로 성능향상 때도 적합성 인증을 받아 계약했으나 최근 기술발전이 빨라져 업계가 수시로 Up-Grade해 기종을 내놔 규격이 뚜렷한 부품 Up-grade는 인증을 간소화한다는 게 조달청 설명이다.기존 계약절차는 ①최초계약 때 행정안전부 고시, ‘표준화 규격 충족여부 인증’(적합성 인증)→②조달 계약체결→③품질 및 성능향상→④행정안전부 고시표준화 규격 만족여부 재인증(비용 기간 소요)→⑤변경계약으로 돼있다.그러나 바뀌는 계약절차는 ①최초계약 때 행정안전부 고시, ‘표준화 규격 충족여부 인증’(적합성인증)→②조달 계약체결→③품질 및 성능향상(4개 부품, 1개 S/W)→④변경계약으로 4개 부품, 1개 SW 성능향상에 따른 재인증이 생략된다.정부조달PC의 경우 업체가 성능이 좋아진 제품을 만들고도 인증절차를 밟아야해 공급하기까지 최대 2개월까지 걸려 같은 PC라도 민수시장보다 늦게 공급되는 문제가 있었다.조달청의 업무개선으로 정부조달PC가 민수시장PC와 팔리게 해 ‘공공PC가 성능이 뒤진다’는 인식을 없애준다. 또 각종 인증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중소PC업체 경쟁력 높이기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중소기업은 자금?기술·행정력에서 대기업보다 쳐져 성능향상에 따른 변경모델 시판을 거의 포기했으나 중소PC업체도 여러 모델을 선보이게 돼 정부조달시장에서의 경쟁성이 높아진다. 구자현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중소PC업체가 성능이 나아진 PC를 내놓고도 각종 인증에 따른 부담으로 정부조달시장공급이 사실상 늦어졌다”면서 “앞으로는 기술력 있는 중소PC 제조사들의 정부조달시장 진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PC관련인증’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정업무용 다기능 사무기기 표준규격’을 고시한다. 정부조달계약 때 이 규정에 따라 계약업체는 해당 표준규격 충족여부(행망적합성)에 대해 공인검사기관(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인증을 받아야만 된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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