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해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오는 2014년까지 PC 업계가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나왔다.16일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PC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벗어나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 18.5%의 고성장이 기대되며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도 7.2% 성장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휴대용 컴퓨터 시장은 개인용, 사업용 PC 시장 모두에서 핵심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IDC는 휴대용 컴퓨터 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전체 PC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데스크톱 PC출하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상반기 감소한 뒤 하반기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휴대용 컴퓨터 출하량이 지난해 18.4% 늘어난데 힘입어 전체 PC 출하량은 2.9% 증가하며 마무리 됐다. 상업용, 사업용 PC 시장 성장은 지난해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약 1% 미만으로 미미하긴 하지만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노트북 운송은 22% 늘어났으나 넷북은 운송량 증가가 둔화되며 폭발적이었던 넷북 열풍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에 들어섰음을 나타냈다.제이 추 IDC 애널리스트는 "PC 시장 규모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면서 "이는 저가 상품 판매 호조와 PC가 필수품이 됐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컴퓨터 판매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율은 올해 5%, 내년 7%에 그칠 전망이다. 전반적인 PC 판매량은 2012년까지 2008년(2억 9100만대)의 기록을 추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넷북 등 기존보다 낮아진 PC 판매 가격 때문이다. IDC는 또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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