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 쇼크'에도 올해 실적전망은 '상향조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주요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KB투자증권은 18일 2009년 4분기 KRX100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19%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성노, 김수영 애널리스트는 "KRX100 종목 중에서 모두 96개 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가 마감됐는데, 나머지 5개 기업의 순이익이 3분기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4분기 기업실적은 '어닝쇼크'"라고 설명했다. 4분기 KRX10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2%, 31% 낮은 12.3조원과 12.3조원으로 4분기 KRX100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 대비 2.9조원 (19.0%) 부족했다는 것.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좋지 않아도 2010년 국내 주요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0년 순이익 72.5조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연 52.4% 성장이 필요한데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한 경기둔화를 감안하면 너무나도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이에따라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KRX100 실적 및 경기둔화를 감안할때, 2010년 순이익은 8~12%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8% 하향 조정은 4분기 일회성비용 증가만을 고려한 것이고 12% 하향 조정은 지난해 9월 이후 한국경제 정체에도 불구하고 이익전망 상향 조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월부터 실적 전망이 횡보국면인데, 실적에 선행하는 이익조정비율은 지난해 9~10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뚜렷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0년 3~4월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 추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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