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탤런트 김정균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2010년 새해가 밝은 후 기분좋은 일들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되찾은 웃음꽃이었다.김정균은 우선 '예비석사'가 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전공 과정에 당당히 합격, 오는 3월부터 석사과정을 밟는다. 이미 여주대와 성공회대, 호서대 강단에 선 경험이 있지만 뒤늦게 불타오른 학구열에 좀더 욕심을 내보기로 했다.이에 앞서 오는 19일에는 서울예술대학 심화과정(학사 학위 과정) 공연창작학부 학위 수여식을 갖는다. 학생회 살림꾼을 도맡으며 열심히 활동한 덕에 졸업식에서 공로상까지 받는다. 탤런트 길용우와 박상원, 안재욱, 남경주, 최정원 등이 이번에 함께 학사모를 쓴다.김정균은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막상 졸업을 앞두니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다"며 "대학원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조금씩 더 채워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안방극장도 오랜만에 찾는다.다음달 MBC에서 방송될 드라마 '처방의 고수'(가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드라마 출연은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 이후 3년 만. 한의학 메디컬드라마를 표방하는 '처방의 고수'에서 김정균은 첫 회 강력계 형사로 출연한 뒤 이후 매 회 역할을 달리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정균은 "TV에서 안보이니까 사람들이 내가 연기 활동을 완전히 접은 줄 아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최근까지 연극 두 편과 뮤지컬 한 편에 출연하며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균은 지난해 연극 '시집가는 날'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했고 뮤지컬 '향단아, 미안해'에서도 열연을 펼치는 등 방송 대신 무대에서 바쁜 활동을 펼쳐왔다. 이 중 연극 두 편은 올해 앙코르 공연이 잡혀 있다.이밖에 영화 '7월32일'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모 패션프로그램 MC도 맡는 등 다방면에서 쉼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정균은 "지난 4년간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낸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다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많이 행복해졌고 올해부터 왠지 좋은 일만 생길 것같다.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호탕한 웃음을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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