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특집] '영종하늘도시, 사도 될까요?'

전문가들 '여전히 매력적, 장기적으로 봐야'...서울 연계성 개선되고 주변 개발 가시화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영종하늘도시, 4~5년 길게 보고 투자하라!"영종하늘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3형제 중 막내 격인 영종지구에 개발 중인 '공항복합도시'다. 인천공항의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제 물류 기능과 국제업무ㆍ전시ㆍ교류, 첨단 정보ㆍ지식 산업, 행정ㆍ문화ㆍ레저 및 주거 등 복합기능을 가진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영종하늘도시에서 처음 본격적인 분양을 실시한 6개 건설사의 성적은 저조했다. 청약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 때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졌고, 소비자들이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개발 초기 단계인 점 등을 고려해 외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평균 75% 정도 해소하는 등 영종하늘도시가 '봄'을 맞이하고 있다. 제3연륙교 건설ㆍ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이 가시화되면서 최대 약점이던 서울 접근성 개선이 곧 실현될 태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변 개발 계획이나 뛰어난 자연 환경, 인접한 인천공항 등을 고려해 장기 투자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영종하늘도시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이 많아서 조건도 좋다는 과연 사도 될까요?"오는 11일로 양도세 면제 기한인 다가오면서 영종하늘도시의 건설사들도 막판 미분양 물량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높은 판매 인센티브를 주고 전화 상담원을 대거 동원해 "계약금 1500만원만 내면 아파트 한 채를 드립니다"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있을까?전문가들은 영종하늘도시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본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가치가 높다고 조언하고 있다. 3.3㎡ 당 9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호재와 같은 각종 개발호재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보고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이다. ▲ '잠재적 투자 가치' 수도권 최고영종하늘도시는 현재로선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천공항 인근 운서동 일대에 펼쳐진 1910만㎡ 넓이의 '허허벌판'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인근엔 인천공항과 공항신도시, 인천공항고속도로ㆍ인천공항철도, 인천대교 등이 있을 뿐 기반 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서울로 가는 길도 인천공항고속도로ㆍ인천공항철도ㆍ인천대교 등을 통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의 '미래'는 완전히 다르다. 가장 큰 약점인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 해결이 가시화 되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최근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올해 안에 무료 또는 1000원 미만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 강남까지 30~40분 안에 주파하는 도로가 값 비싼 통행료라는 족쇄를 털어 버릴 수 있게 된다. 안 시장은 또 제3연륙교를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완공될 경우 영종도에서 청라지구를 거쳐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목동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해 말부터는 인천공항철도 김포역~서울역간 노선이 곧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과의 거리가 조만간 30~40분 내로 좁혀지게 되는 것이다.게다가 영종하늘도시 주변에는 보기 드믄 거대한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완공될 경우 남들이 부러워하는 관광ㆍ레저ㆍ문화ㆍ의료 환경을 갖춘 도시에 살 수 있다. 또 송도ㆍ청라 지구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미분양 물량이 많아 동ㆍ호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내놓은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현재의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SOC 등 개발 계획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선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영종하늘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의 제모습을 갖추고 주변 개발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제대로 평가를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게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서울과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도 "당장은 미분양됐지만, 공항복합도시가 자리잡고 주변 개발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투자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분양 난 상황을 정확히 숙지한 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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