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과거 부부였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가 오는 3월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이중 7개 부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2일 오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 아카데미가 발표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선정 결과 '아바타'는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등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허트 로커' 역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총 9개 부문 후보작이 됐다.두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노른자위 부문을 포함해 촬영상과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등 7개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캐서린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2년여간 부부로 지낸 사이이기에 이번 맞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두 감독의 영화는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당시에는 '아바타'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독차지한 바 있다. '아바타'는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 정복에 나선 인류와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며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미군 특수부대 폭발물 처리반의 활약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한편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7일 오후 열린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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