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부실채권비율 감소 소식에 일제히 반등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형 금융주들이 지난해 대폭 축소된 부실채권비율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79%(400원)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되며 하룻새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금융도 같은 시각 0.37%(50원) 상승한 1만3450원에 거래되며 9 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신한지주도 전 거래일 대비 1.46%(600원) 오른 4만1600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대형 금융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금융업 전체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44%(2.09포인트) 오른 474.29를 기록해 전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부실 채권비율은 상반기 말 대비 0.29% 감소한 1.22%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 각종 위험 노출 가능성에도 불구 오히려 안정성을 찾아간 것이다. 지난해 말 금호그룹 계열사 등의 채권 발행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할 경우 부실 채권비율은 0.99% 낮아진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6월 말 대비 19.9%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 및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33%, 0.16% 개선된 1.58%, 0.48%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67% 줄어든 1.82%로 집계됐다.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평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의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은행들의 부실 채권 정리에 대한 적극성이 주요 감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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