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공동 15위 '승부는 이제부터'

밥호프클래식 둘째날 6언더파 '맹위', 선두 왓슨과 7타 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의 본격적인 '우승스퍼트'가 시작됐다.케빈 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니클로스코스(파72ㆍ6951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호프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5위(9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무려 10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리더보드 상단(16언더파 128타)을 장악한 상황이다.케빈 나는 이날 보기없이 깔끔하게 버디 6개를 솎아냈다. 초반 11,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린 케빈 나는 후반 3~ 4번홀과 7~ 8번홀에서 두 쌍의 버디를 잡아내며 차분하게 스코어를 줄였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로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는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왓슨은 가장 어렵다는 실버락코스(파72ㆍ7578야드)에서 10타를 줄여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첫날 라킨타코스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던 왓슨에게는 대회가 열리는 4개 코스 가운데 상대적으로 쉽다는 니클로스코스와 파머코스(파72ㆍ6950야드)에서의 3, 4라운드가 남아있다. 대회는 상위 70명이 다시 최종 5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디펜딩챔프' 팻 페레스(미국)는 라킨타코스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25위(7언더파 137타)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주 '소니오픈챔프' 라이언 파머(미국)도 같은 코스에서 5언더파를 보태 샷 감각을 되찾으며 공동 50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이 그룹에 '왕년의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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