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br />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모라리소스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랩지노믹스(대표 진승현)는 최근 3개년 동안 꾸준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성장하고 있는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일반 및 분자 진단검사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분자진단 DNA 칩 및 바이오센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차세대 휴먼지놈풀시퀀싱 사업 및 약물반응성 예측 유전형 분석(Pharmacogenomics)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대장암 원인 유전자검사와 망막의 혈관종증과 부고환의 낭선종 같은 종양을 유발하는 복합 증후군 폰 히펠 린다우(VHC)의 유전자 검사 등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50여종에 이르는 분자진단 검사 중 10종의 검사를 국내 최초로 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종합병원과 대형 산부인과 등과 계약을 체결, 분자진단 검사를 진행중이다. 특화된 분자진단 기술로 랩지노믹스는 내부적으로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영업이익률이 13.7%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모라리소스와의 합병 후에도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기술 개발로 분자진단 사업 파이를 키울 생각이다. 최근 개발한 전립선 및 비뇨생식기 감염질환 판별 DNA 칩을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 DNA 칩은 14종의 원인균을 동시 검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검사 시간을 하루로 단축시키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빠른 조기 치료를 돕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4일 모라리소스와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감독원에 합병을 위한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3월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이 결의되고 합병 기일은 2010년 4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사명은 모라리소스를 버리고 랩지노믹스로 변경할 예정이며 랩지노믹스의 진승현 대표가 최대주주가 된다 한편 진승현 대표는 국내 코스닥 및 벤처업계에 게이트로 유명한 진승현씨와 이름이 같아 합병신고서 제출 후 오해를 사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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