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맥문동 옥잠화 등 초화류 등 심어 산책 코스로 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신당동과 장충동에 걸쳐있는 약 1.5km 구간의 서울 성곽길을 주민들이 산책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꽃길로 조성했다.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0호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성곽길은 최근 녹지가 많이 훼손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이에 따라 중구는 약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11월부터 신당2동 836 일대 약1400㎡에 맥문동 옥잠화 마가렛 세덤단풍 등 20종 4만3200본의 숙근(여러해살이) 초화류와 키작은 나무를 심었다.서울 성곽길에 심은 맥문동, 옥잠화 등 숙근 초화류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겨울철에도 푸른 녹지를 형성해 꽃이 피는 봄, 여름뿐 아니라 사시사철 푸른 산책로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성곽길 조성
이번 꽃길 조성사업에는 희망근로프로젝트 근로자 25명과 중구청 소속 공원관리 전문 인력 5명이 작업에 참여, 일자리 창출과 사업예산 절감의 1석2조의 효과를 거두었다.중구는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심어 서울 성곽길을 아름다운 산책로로 가꿀 계획이다.정동일 구청장은 “이번 꽃길 조성으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서울 성곽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성곽길을 사시사철 푸르고 쾌적한 산책로를 가꾸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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