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두바이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감이 번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환율을 위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업체 네고 물량이 얼마나 유입될지가 관건이라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뉴욕증시 급락세를 우리 증시가 어느정도 반영할지, 유로달러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주목된다.
우리은행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 후 1160원대 공방을 벌일 계획이다. 뉴욕증시와 외환시장에서 글로벌신용위기가 다시 대두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날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위쪽에서는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기다리고 있어 이날 환율은 1160원대에서 공방을 보이며 전일대비 변동폭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범위는 1158.0원~1168.0원.
외환은행 전일 잠재됐던 두바이월드의 후속악재가 돌출되며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마감되었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서울종가대비 약 8원가량 상승하며 마감된 영향으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갭업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달러화 급등과 뉴욕증시와 연동된 국내외 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에 우호적인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제한하였던 네고물량의 출회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상승할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와 네고물량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1160원대 안착여부를 테스트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7.0원~1168.0원.
대구은행뉴욕시장 분위기를 반영하여 갭업출발할 것으로 보이나 그간 1160원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네고물량을 내놓았던 대형 수출업체들이 어느정도의 물량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연말을 맞아 거래는 한산해지고 ND에서 오르고 현물환 시장에서는 네고에 막히는 모습이 몇차례 연출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그간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를 오히려 상승하는 쪽으로 짧은 배팅을 하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의외로 1.48선을 쉽게 내준 유로화는 당분간 상승동력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달러원 역시 네고물량 소화가 관건이겠으나 위쪽으로 방향을 열어놓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날 예상범위는 1158.0원~ 1170.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및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 소식에 따른 국제 환시 위험 거래 위축 여파로 역외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서울 환시 환율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날 역시 환율 반등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이렇다 할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던 역외가 해외발 악재를 재료 삼아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역시 지난 밤 미국계 및 유럽 증시 부진에 동조하며 약세를 보일 경우 환율의 상승 압력은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의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증시 동향 및 1.47달러 선으로 하락한 유로/달러 등 아시아 환시에서의 글로벌 달러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58.0원~1168.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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