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교통호재 중 지하철9호선 인근 집값 최고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 완공된 교통호재 중 서울지하철 9호선이 집값에 가장 큰 수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호재는 총 6개로, ▲지난 6월 1일 개통한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선 ▲경의선 복선화(7월 1일) ▲용인~서울 고속도로(7월 1일) ▲서울~춘천 고속도로(7월 15일) ▲서울지하철 9호선(7월 24일) ▲인천대교(10월 19일) 등이 있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1년간 교통호재 인근 수혜지역 집값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지하철 9호선이 11.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2.21%,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1.36%로 뒤를 이었다.하지만 인천대교 인근 지역은 오히려 -0.46%로 가장 큰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의선 복선화(-0.24%),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0.14%) 역시 주변 집값이 하락했다.이번 조사에서 수혜지역 선정은 지하철은 도보 10분 이내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으며 도로는 인터체인지 인근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서울지하철 9호선 수혜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및 반포동이 23.17~28.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양천구 목동(11.83%)과 강서구 공항동(9.48%)의 집값이 올랐다. 다음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수혜지역 중에서는 춘천시 퇴계동이 10.50%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춘천시 석사동이 4.08%, 남양주시 화도읍이 2.73%, 남양주시 평내·호평이 1.5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서울 접근성이 낮았던 순으로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인 것이다.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플러스 상승률을 보인 교통호재는 모두 강남권 접근성이 향상된 것으로, 강남권을 생활기반으로 한 많은 수요자들이 이들 지역의 신규 수요자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 밖에 다른 호재들은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의 연계성이 부족해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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