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지분으로 참여...전세계 수출의 전초 기지 역할 할 것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닛산과 르노가 인도에 10억 달러 상당의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이와 같은 MOU를 체결했지만 르노가 그 공장을 통해 새로운 차량을 만들 계획을 취소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져 왔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인도 경제 서밋에서 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고슨 회장이 "닛산과 르노가 여전히 인도에서 자동차 시장을 확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두 회사는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도를 전세계 자동차 수출의 전초 기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르노는 지난 9월 이 공장에 대한 9억58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연기했다. 고슨 회장은 "투자 연기 결정은 우리가 인도 내수 시장이나 공장의 수출 가능량을 의심해서 아니다"며 "우리는 단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쇠퇴가 끝나길 기다린 것 뿐"이라고 말했다.닛산과 르노는 인도 첸나이시에 2010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40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 건설을 계획했다. 이보다 앞서 닛산과 르노는 각각 50%씩 출자해 인도 합작사인 르노닛산오토모티브인다아(RNAIPL)를 설립 인도 진출을 본격화했다.르노는 이 공장에서 다시아 로간 전용 플랫폼을 비롯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닛산 역시 차세대형 마이크라를 포함해 내년 5월까지 신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르노는 그동안 인도 SUV 생산업체 마힌드라와의 합작을 통해 중형 세단 로간을 판매해 왔다. 닛산은 그동안 야쇼크 레이랜드와 함께 경트럭과 내수 및 수출을 위한 엔진을 만들어 왔다. 고슨 회장은 "내수 및 수출에서 인도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서 "앞으로 인도가 르노의 세계 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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