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채식주의자'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채민서가 영화 시나리오에 반해 감독이 캐스팅하기도 전에 살부터 빼고 있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작 '채식주의자' 시사회에서 채민서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감독님과 의논도 없이 먼저 '살을 빼고 있겠다'고 말했다"면서 "머리를 밀어보고 여배우로서 힘든 것도 많이 해봤지만 깊이있으면서 사랑스런 이번 역할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채민서는 "준비기간이 짧아서 채식주의자 역할을 위한 다이어트가 충분히 못했는데 힘든 신이 많아서 한 장면 한 장면 찍을 때마다 다이어트가 됐다"고 귀띔했다.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채식주의자'는 육식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폭력성, 식물로 표현되는 인간의 순수함 그리고 한 개인의 의지가 어떻게 주변인에 의해 짓밟힐 수 있는지 단절된 한 가족사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표현해내는 작품이다. 영혜 역의 채민서 외에도 비디오 아티스트 민호 역에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에 출연한 김현성이, 그리고 이 둘을 혼란스럽게 바라보는 언니 지혜 역에는 최근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호연을 펼친 김여진이 연기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박성기 기자<ⓒ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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